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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나라때부터 예물로 사용되는 고급진 차 보이차
최근 다이어트, 항산화, 항염에 효과로 인기
2종의 개별인정형 원료가 등록되며
다시한번 소비자들의 관심 집중

보이차란?

보이차는 중국 운남지역에서 재배되는 차로, 청나라 이전까지는 기록상에 밝혀진것도 없습니다. 청나라 시기에서 '여름에는 공정차, 겨울에는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 황실의 차문화로 당시의 많은 차 중 한 축을 차지하였습니다. 중국의 의학서적인 본초강목십유(本草綱目拾遺)에 따르면 "보이차는 소화에 도움을 주며, 기름기를 소, 양의 독을 풀어주고, 장을 이롭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예물로 줄 정도로 청나라 때의 최고의 대접을 받던 차가, 현대에 들어 2종의 원료가 국내에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이차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보이차는 보이청병(생차)와 보이숙병(숙차)로 나누어 집니다. 보이숙병은 악퇴 후 발효와 창고 숙성 과정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 집니다. 가공방법에 따라 보이산차, 보이긴압차로, 형태에 따라 보이산차와 보이긴압차로 나뉘어지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보이차의 효능으로 알려진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보이차에 포함된 성분 중 폴리페놀 화합물인 카테킨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활성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란 체내에서 생성된 활성 산소에 의해 세포 노화, 염증 작용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2006년에 발표된 한국분석과학회지의 '보이차(Pu-erh tea)의 항산화효과'에 따르면, 보이차 식품첨가물 중 항산화 역할을 하는 α-토코페롤, BHA, BHT 등과 유사하거나 좋은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갈산이라는 폴리페놀은 보이차의 발효 과정에서 다량 생성되는 물질로, 체지방 흡수를 막아주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줍니다. 갈산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증작용을 저해하고,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보이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압강화, 항암, 정신 각성, 스트레스완화, 체중감소, 소화 등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된 보이차추출물도,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갈산 성분 농축된 보이차추출물 마셔야 효과

보이차를 통해 체지방 감소 효과 등을 제대로 보려면 일반적인 차 형태보다 갈산 성분이 고농도로 있는 추출물 형태로 마셔야 한다. 시중에는 간편한 분말 형태의 추출물이 나와있으며,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보이차를 통해 체지방 감소나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갈산을 35㎎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차 형태의 보이차 1잔에는 1.06㎎의 갈산이 들어있다. 일반 보이차 분말에도 갈산이 1.91㎎/g 밖에 들어있지 않다. 효과를 보기 위해 보이차를 하루에 20~30잔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분말 형태의 보이차추출물에는 1g(한 포)당 35㎎의 갈산이 함유돼 있어 한 잔만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보이차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보이차의 하루 섭취량은 얼마인가요?

보이차는 카페인을 함유한 차로, 하루에 1L를 초과하여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된 보이차추출물은 총 2종으로 (개별인정형 인정 제 2014-7, 2009-17호), 두 원료 모두 하루에 1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섭취량과 별개로 보이차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과 위장 등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탄닌의 경우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임산부 역시 섭취를 피하는게 좋습니다.

보이차를 마시는 방법이 있을까요?

2-3 g 정도의 소량의 찻잎을 넣고 끓인 물을 넣어 빠르게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차의 경우 추출 시간이 길어지면 안에서 떫은맛과 쓴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우려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2023년3월4일, "세계 과체중·비만 인구, 2035년쯤엔 전체 절반 넘어설 것"]
차문화 이야기, 오늘의 가사문학 2016, 171-176, 이행철 (한국차문화연구소)
보이차(Pu-erh tea)의 항산화효과, 소은미 외 6명, 2006, 한국분석과학회 19(1) : 39-44
헬스케어뉴스 22.04.23 기사
헬스조선 17.04.11 기사
매일경제뉴스 17.06.14 기사
헬스조선뉴스 19.03.14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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